2012. 7. 10. 10:59

5. 호흡의 특징과 호흡의 종류

 

여러분 숨을 쉬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요?

죽죠. 숨을 쉬지 않는 생명체는 없습니다.

생명유지가 바로 호흡의 일차적인 기능입니다.

 

동물과 사람의 호흡의 형태를 살펴 보겠습니다.

강아지는 1분에 150번 숨을 쉽니다.

사람은 1분이면 20-23회의 호흡을 합니다.

거북이는 1분에 한 번 숨을 쉽니다.

강아지의 수명을 살펴보십시오.

1분당 호흡수가 가장 높은데

평균 수명은 10년 밖에 되지 않습니다.

사람은 평균수명이 약 80여 세이죠.

거북이는 분당 호흡수가 가장 적은데도

300여 년 까지도 삽니다.

호흡의 길이와 수명의 길이는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혹 자신의 폐활량이 얼마나 되는지

체크해 보신적이 있는지요?

아니면 잠수해서 몇 분 이나 숨을 참을 수 있는지

알아본 적이 있는지요?

일반인의 경우에 1-4분 정도 참으실 수 있더군요.

수영선수들은 4-7분정도 기록을 가지고요,

심해 다이버들은 10분이 넘는 시간을 견딜 수 있더군요.

     

폐활량은 성인 남성이

약 6,000cc(여자 4,800cc)정도 됩니다.

평소에는 호흡을 통해

폐활량의 1/12정도인 500cc정도를 사용하지요.

세상에 500cc 밖에 안되는 군요.

그래서 평소 가슴을 펴고 심호흡을 하면

머리속이 맑아지는 느낌이 듭니다.

힘껏 숨을 들이쉬면

흉곽이 7배나 늘어나 3,500ml까지 호흡을 들이켜지요.

천천히 깊게 호흡을 하면 더 많은 산소를 공급받으면서

더 많은 양의 탄산가스를 밖으로 내보내게 됩니다.

그 결과 신진대사를 항진(亢進)시키고

몸을 활력있고 건강하게 할 뿐만 아니라,

기관지염, 기관지천식, 폐결핵 등

호흡기 계통의 만성 질병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생명유지의 일차 적인 기능인 산소의 유입작용 외에

호흡의 다른 기능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아주 본능적인 행동에 가까워서

평상시에 별 신경을 써 본적이 없으실텐데요.

 

피곤하면 뭘 하지요? 네 하품을 합니다.

산소를 대량으로 유입하는 기능이지요.

걱정거리가 있을 때는요?

한 숨을 쉽니다.

화가 날 때 호흡이 어떻게 변하지요?

네 급하게 씩씩 거립니다. 아직 모르시겠어요?

호흡의 아주 중요한 기능은 감정조절의 역할입니다.

희노애락의 조절 역할을 호흡이 담당합니다.

오늘 이야기할 내용의 핵심 포인트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가 화가 나거나 걱정거리가 있을 때

호흡의 형태가 변합니다.

감정이 고요한 상태로 유지 되도록

감정을 순화시키는 역할을 호흡이 담당하지요.

마음이 편안할 때 호흡이 어디에 머물지요?

네 가슴에 머뭅니다. 여러분 가슴에 호흡이 머물면 편안합니까?

 

호흡의 형태에 대한 간단한 테스트를 해 보겠습니다.

자신의 아랫배에 오른 손을 가져다 댑니다.

왼손을 명치 바로 위에 가져다 댑니다.

뭘 체크하느냐 하면

숨을 들이마실 때 움직이기 시작하는 부위가 있습니다.

그 부분이 어디인지 느껴보세요.

심호흡을 3회 하십니다.

들이쉬고 내쉬고 세 번 반복합니다.

 

자, 다 함께 체크해 보겠습니다.

자 오른손이 움직이는 분? 왼손?

잘 모르시겠다고요? 그러면 그림을 살펴봅시다.

그림에 보시는 것은 호흡의 종류를

세 가지로 구분해 놓은 것입니다.

우선 대부분의 사람들이 쉬는 것처럼

가슴으로 쉬는 흉식 호흡이 있습니다.

배꼽을 기준으로 위쪽 부분이 움직입니다.

그리고 성악가들이 하는 것처럼

배전체로 숨을 쉬는 복식호흡이 있죠.

다음으로 아랫배가 먼저 올라오는 호흡이 있습니다.

이 호흡은 호흡의 중심이 배꼽 아래에 있습니다.

편안한 상태에 있을 때 호흡은

어디에 있어서 정상일까요? 정답은 아랫배입니다.

아랫배에 숨이 머무르는 것이 인간의 원래 모습이기 때문이지요.

 

아기는 엄마 몸 속에 있을 때부터

배로 호흡을 하고 있습니다.

그 호흡의 습관이 태어날 때에도 이어지는데

엄마 뱃속에 있을 호흡하던 방식이라고 해서

동의보감에서는 태식호흡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계신 분들 모두 갓난아기 때에는

저처럼 아랫배로 숨을 쉬고 계셨던 거지요.

그런데 왜 숨쉬는 부분이 가슴으로 변했을까요?

감정이 자꾸 위로 올라오니까

호흡도 가슴으로 올라오는 거죠!

인간인 이상 자연스레 감정의 지배를 받습니다.

호흡이 가슴으로 올라갑니다.

내리는 방법은 잘 모르지요.

배운 적이 없으니까요.

다만 긴장이 풀리면 자연스레 호흡이 편안하다는 것을

느끼는 정도에서 머물 뿐이지요.

 

명상인들처럼 전문적인 기법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그냥 그렇게 살아갈 뿐입니다.

장년 이후 노화가 진행이 되면

건강이 나빠지면서 호흡도 힘들어집니다.

호흡이 가슴 위쪽으로 올라가면서

어깨를 들썩이면서 호흡을 하지요.

임종의 순간에는 호흡이 목에 머물러 있습니다.

호흡이 멎고 비로소 우리는“목숨”이 끊어집니다.

적어도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나아가 마음이 안정을 위해 바르게 호흡을 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정리하자면 호흡의 방식은 일반적으로

세가지로 나뉠 수 있겠습니다.

 

흉식호흡은 가슴으로 숨 쉬는 호흡이죠.

늑골이 움직이므로 늑골호흡이라고도 부르는데,

늑골의 개폐운동에 따른 기압의 차이로 숨을 쉽니다.

흉곽과 어깨를 들썩이면서 숨 쉬는 것을 볼 수 있으며,

평소에 어깨나 목이 잘 결리고

긴장이 잘 안 풀리는 사람은 이 호흡법이 원인이기가 쉬워요.

 

복식호흡은 배 전체로 숨 쉬는 호흡입니다.

호흡할 때 배가 앞뒤로 움직여서

언뜻 보면 배에 공기가 들어가 있는 것처럼 보이므로

복식호흡이라고 불러요.

그러나 실제로는 횡격막이 아래위로 움직이고 있어서

그 움직임에 따라 폐의 내외압력의 변화로

밖에서 공기가 드나드는 겁니다.

복식호흡을 하면 폐활량이 늘 뿐 아니라,

횡격막 운동으로 내장이 마사지를 받아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내장의 기능이 좋아집니다.

직립보행을 하게 된 결과

일어나기 쉬운 내장하수나 울혈을 제거하고,

내장 전체의 혈액순환을 개선할 수 있지요.

 

단전호흡은 정확히 단전으로 숨 쉬는 호흡입니다.

배 전체를 움직이는 복식호흡과 달리

아랫배 단전 부위만을 넣었다 부풀렸다 합니다.

이렇게 호흡을 함으로써 단전丹田에 기운을 모을 수 있고

폐활량이 늘고 혈액순환이 좋아지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기적氣的인 변화로 마음이 편안해지는 효과가 생깁니다.

 

 

 

 

 

 

Posted by 구름사냥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