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7. 10. 11:03

6. 단전으로 하는 호흡명상

 

호흡명상이란 생리적으로 아랫배를 부풀려

단전으로 하는 호흡법을 말합니다.

일명 단전호흡이라고도 하지요.

또한 면역력을 강화시킨다는 측면에서 호흡명상은

맑은 우주기운을 받아들이는 방법입니다.

호흡명상은 기운을 단전에 저장하여

그것을 동력으로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하나씩 다시 짚어가며 설명해 볼까요?

 

우선 단전이란 무엇일까요?

단전은 기운 주머니라고 말할 수 있는데

처음에는 크기가 자궁만 합니다.

주먹 만 한 크기입니다.

호흡을 하면 주머니에 겨자씨만한 씨가 생깁니다.

그리고 계속 호흡을 하면 이 씨앗이 착상을 합니다.

정자와 난자가 만나서 자궁 안에 착상을 하듯이

자리를 잡는 것이지요.

착상을 하면 단전 벽에 씨가 심어지고

그게 점점 자라면서 커집니다.

아기가 자라면 자궁이 커지는 것과 같습니다.

 

3개월, 6개월, 1년…… 계속 단전호흡을 하면

단전이 살구 크기 정도까지 자랍니다.

아주 열심히 했다 하더라도 그렇게 크지는 않습니다.

처음부터 단전을 너무 크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아주 작다고 생각하세요.

 

지금 단전에 씨를 뿌렸다……

씨를 뿌리면 우선 땅에 자리를 잡아야 되잖아요?

아기를 가진 것처럼, 착상시켜 키우는 마음으로,

단전을 키우시면 좋겠습니다.

처음부터 큰 아이가 뱃속에 들어가 있는 것이 아니지요.

열 달이 지나야 아이가 다 자라서 나오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단전도 점차 호흡을 한 만큼 커집니다.

3년 쯤 열심히 명상을 하시면

축구공만큼 커지면 믿을 만한 상태라고 말씀드릴 수 있으나,

숨 좀 쉰다고 해서 처음부터 축구공만 하지는 않습니다.

 

단전호흡이란 정확히 배꼽 아래

단전으로 호흡하는 것을 말합니다.

단전이라는 곳은‘가운데’에 있습니다.

좌우로 가운데 있을 뿐만 아니라

상중하에서도 정확히 가운데 있습니다.

단전은 너무 높지도 너무 낮지도 않고,

좌측으로 기울지도 우측으로 기울지도 않는

가장 보편적인 감정, 보편적인 진리를 상징하는 것이지요.

 

그림을 보시면 단전의 모양과 위치를

대강 이해할 수 있을 듯싶습니다.

양 손의 엄지손가락을 보시는 것처럼

배꼽에 대시고 나머지 손가락을 붙여 주세요.

그러면 보시는 것처럼 역삼각형이 만들어 집니다.

그 손가락이 맞닿은 부분이

단전의 바닥면에 해당한다고 보시면 되시고요.

숨을 쉴 때 삼각형의 공간이 부풀려 진다고 생각하시면서

호흡하시면 되겠습니다.

손가락 부위라고 하니까 어떤 분들은

단전은 피부에 있나요 하고 물어보시는데

몸 안쪽가운데에 있는 것이 단전입니다.

 

 

 

* 단전의 높이 : 양손의 엄지손가락 끝을 가로로 마주 대고,

                나머지 손가락을 자연스럽게 모아 역삼각형을 만들면,

                검지와 중지 사이에 생기는 마름모꼴의 지점이다.

* 단전의 깊이 : 관원혈과 명문혈 사이, 중맥의 깊이이다.

 

 

 

정확한 단전의 위치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몸 내부적으로는 백회에서 회음까지

관통하는 선의 깊이입니다.

명문혈과 관원혈의 중간이 단전입니다.

여자를 기준으로 보면 자궁과 방광 사이에 있습니다.

가끔 보면 배의 겉부분에

단전이 심어지는 분도 계십니다.

자꾸 의식으로 내리세요.

단전은 배꼽 아래 겉부위가 아니라

안쪽으로 깊이 들어간 부위입니다.

 

호흡의 역할은 정확히 무엇인가?

호흡은 바로 풀무질을 하는 것입니다.

빨리 모이라고 기운을 활성화하는 것입니다.

가만히 있어서 모이는 것보다

호흡을 하면 기운이 빨리 모입니다.

분명히 코로 호흡을 하는데

기운은 폐 끝이 아니라 단전으로 모입니다.

코로 호흡하니까 기운이 폐로 들어와야 할 것 같은데

넘어서서 단전까지 옵니다.

온몸의 혈을 통해 기운이 들어와서

단전에 모이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우리가 코로 호흡하는 게 아닙니다.

 

단전에 기운이 저절로 모이니까

단전에 의식을 안 둘 때가 있지요?

그러면 생각이 달아납니다.

생각이 달아나지 않도록 호흡하는 일에 열중해 주세요.

호흡에 집중하지 않고도 생각이 달아나지 않을 정도가 되려면

굉장히 오래 걸립니다.

풀무질을 하다가 안 하면

불꽃이 사그라지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잠시 의식을 안 두어서 사그라졌다면

제 자리로 돌아가서 불을 때십시오.

 

 

 

 

 

 

 

Posted by 구름사냥73